MCW 로그인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인디애나를 꺾고 초대 인시즌 토너먼트(중간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 최초의 시즌 중 대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1년여 전 애덤 실버 커미셔너가 이 대회를 처음 구상했을 때만 해도, 많은 선수들과 팬들 사이에서는 이해할 수 없고 불필요하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대세였다. 정규시즌 한복판에 갑자기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추가하는 것이 선수들에게 과도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컸다.
또한 많은 전문가들은 이 대회가 “치킨 리브(버릴 수도 없고 챙기기도 애매한 존재)”에 불과할 것이며, 스타 선수들이 진지하게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행운은 용감하고 성실한 자를 따른다’는 말처럼, 대회가 실제로 펼쳐지고 나서야 그 진가가 드러났다. 정교한 일정 조율 덕분에 선수들의 경기 수를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경기력은 극대화되었고,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정규시즌 성적으로 반영되면서 실리를 챙겼다. 결과적으로, 시즌 초반 소극적이던 슈퍼스타들이 하나둘 본격적으로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골든스테이트는 조별 마지막 경기에서 더 많은 득실차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전력을 다했으며, 이는 논란이 되는 역전극과 함께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듀란트는 발목과 무릎을 다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코트에 남았고, 르브론의 극적인 타임아웃 요청, 할리버튼의 두 경기 연속 퍼펙트 게임 등은 기존의 정규시즌에서는 보기 어려운 장면들이었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모두가 함께 성장했다’는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의 진지한 태도는 자연스럽게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현장 관중의 열기와 티켓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시즌 초 가장 중간대회에 비판적이던 르브론조차 최근 인터뷰에서 “실버는 천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시즌 초반만 해도 레이커스는 부진과 갈등의 늪에 빠져 있었지만, 인시즌 토너먼트는 선수들의 투지를 되살리는 기폭제가 되었고, 우승과 함께 다시금 우승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단판 승부로 진행된 세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핵심 전력을 최대한 활용해 집중력 있는 경기 운영을 선보였고, 결승전에서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괴수 모드’로 활약하며 입단 이후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리브스를 포함한 모든 역할 선수들도 철저히 제 역할을 해내며, 2020년 ‘버블 우승’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승 팀 선수 전원과 다빈 햄 감독은 각각 5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이 보너스는 르브론이나 AD 같은 억만장자 선수들에게는 큰돈이 아닐 수 있지만, 계약이 짧거나 벤치 말단을 차지한 선수들에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 예컨대 투웨이 계약을 맺은 카스턴, 디모이 호지, 알렉스 푸치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연봉이 거의 두 배로 늘어났다. 비록 인디애나가 결승에서 패했지만, 그들은 동부 상위권 팀인 셀틱스와 벅스를 연파하며 리그에 자신들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실질적인 면에서도 인디애나는 인시즌 토너먼트의 성과를 기반으로 전력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주전 가드 할리버튼은 이미 동료를 영입해 팀을 우승 후보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고, 트레이드 루머가 많은 토론토나 시카고 같은 팀들이 인디애나와 손을 잡을 가능성도 생겼다. ‘자유는 실력에서 비롯된다’는 말처럼, MCW 로그인 스포츠팀은 이 대회를 통해 시아캄, 라빈 등 주요 스타들이 할리버튼과 함께 뛰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을 가능성도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