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너기츠에게 패한 후, MCW 로그인 기자는 워리어스의 상승세가 멈췄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경기 전까지 이미 3연패를 기록 중이던 워리어스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스티브 커 감독이 로테이션 조합에 온갖 변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한계는 명확했다. ‘생선은 물속에서 썩는다’는 말처럼, 팀의 뿌리 깊은 결함이 다시금 드러났다.
이날 매직과의 경기에서도 커 감독은 베테랑 크리스 폴과 신예 잭슨-데이비스를 스타팅 라인업에 배치해 스플래시 형제와 쿠밍가와 함께 출전시켰다. 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 조합이 빠른 출발과 공수 밸런스를 동시에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예상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1쿼터 초반부터 오히려 매직이 주도권을 잡으며 워리어스를 압박했다.
매직은 시즌 내내 리그에서 3점 시도와 성공률이 최하위권인 팀이다. 워리어스는 이를 노려 수비 라인을 타이트하게 조정했지만, 막상 시작되자마자 바그너와 서그스가 연속 3점을 터뜨려 수비 전략이 무너졌다. 뿐만 아니라, 기대했던 공수 조화도 첫 쿼터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스테픈 커리는 전형적인 더블팀 수비에 고전했고, 수비에서는 피지컬의 열세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홈 팬들의 열기도 점점 식어갔다.
하지만 워리어스는 베테랑들이 버티고 있었기에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이후 경기에서 점차 패싱 게임이 살아났고, 커리도 수비의 틈을 비집고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 1쿼터 중반 교체 타이밍에서 위긴스가 컷인 덩크로 분위기를 바꾸며 팀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워리어스가 리드를 잡으며 조금씩 주도권을 가져왔다. 매직은 초반 3점 성공에 취해 외곽 위주의 공격을 고집했지만, 이는 실책으로 이어졌다.
매직은 내외곽 모두에서 분명 우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외곽 시도로 오히려 워리어스에 역습 기회를 내줬다. 전반 종료 무렵, 매직은 한때 점수를 따라붙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어설픈 공격 선택으로 기회를 날렸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고, 말이 아니면 듣지 말라’는 속담처럼, 매직은 워리어스의 약점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3쿼터, 스플래시 형제가 벤치에 있는 동안 매직은 재차 반격 기회를 얻었고, 점수 차를 3점까지 좁혔다. 그러나 이때 수비 집중력이 갑자기 무너져 루니에게 언컨벤셔널한 드라이브 득점을 허용하고, 루키 포젬스키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는 등 결정적인 실수를 연달아 범했다. 승기를 놓친 매직은 4쿼터 스플래시 형제의 복귀 후 완전히 힘이 빠져버렸다.
워리어스는 최근 ‘인원 수 전술’을 통해 커리의 체력 소모를 줄이려는 전략을 취해왔고, 그 효과는 일정 부분 드러났다. 하지만 연패는 끊었을지언정 팀의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복귀 시점조차 불투명하고, MCW 로그인 보도에 따르면 위긴스는 벤치에서도 의욕 부족과 저조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결국 워리어스는 겉으로는 반등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위기 상황이다. 진정한 재도약을 위해선 전력과 분위기 모두에서 전환점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