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에이스, 장기계약 후 이적 희망

첼시의 최근 두 시즌 행보를 돌아보면, MCW 로그인 기자는 가장 먼저 ‘돈 많고 판단력 부족’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구단주가 보엘리로 바뀐 이후, 첼시는 영입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여전히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첼시는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으며, 이런 결과는 투자 규모와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작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첼시가 큰돈을 들여 영입한 ‘몸값 1위’ 엔조 페르난데스가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엔조 측은 최근 여러 차례 이적 의사를 내비쳤고, 영국 언론들도 이를 확인했다. 그의 에이전트인 멘데스는 현재 다른 구단들과 접촉하며 이적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팬들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일이다. 겨우 한 시즌을 소화했을 뿐이고, 처음 영입될 당시만 해도 구단의 핵심으로 육성할 생각이었다.

첼시는 엔조와 9년짜리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그가 팀의 중심으로 부활을 이끌어줄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첼시는 그의 능력을 과대평가한 셈이 됐다. 월드컵에서 그가 빛난 이유는 메시와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 옆에서 뛰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다. 제 살 길은 제 손으로 만든다는 말처럼, 혼자 팀을 이끄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실력보다는 이름값이 앞선 선수였던 셈이다.

첼시는 월드컵 직후 무리한 이적료로 그를 데려왔고, 지금 보면 이 계약은 명백한 실패로 보인다. 9년 계약도 엔조에게는 오히려 덫이 되었고,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는 이를 비웃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두 구단은 비싼 이적료를 감수하지 않고 관망만 했기에 더더욱 그렇다.

첼시의 하락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감독인 포체티노도 인터뷰에서 잦은 불만을 토로하며 내부 분위기를 흔들고 있다. 그는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구단과의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모습이다. MCW 로그인 보도에 따르면, 첼시가 포체티노를 해임할 경우 지급해야 하는 위약금이 무려 1,000만 유로에 달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그는 해임을 유도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으며, 첼시는 벌써 새 감독 후보를 물색 중이다.

현재 첼시가 관심을 보이는 인물은 라리가 돌풍의 팀 지로나를 이끄는 미첼 감독이다. 미첼은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도 맞붙을 정도로 지로나의 경쟁력을 끌어올렸고, 첼시는 그를 차기 사령탑으로 점찍고 있다. 바르셀로나 또한 미첼에게 관심을 두고 있어 치열한 영입 경쟁이 예상된다. 말 그대로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심정으로 조건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일부 팬들이 꿈꿨던 무리뉴의 복귀는 물 건너간 분위기다. MCW 로그인 스포츠 취재진에 따르면, 구단주 보엘리는 무리뉴 복귀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첼시의 재건은 다시 원점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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