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매우 암울했다. MCW 로그인 스포츠 기자에 따르면, 당시는 선수단 전체가 슬럼프에 빠져 있었고, 희망의 빛조차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정한 길이라면 아무리 힘들어도 미간조차 찌푸리지 마라’는 말처럼, 그들은 스스로 선택한 길 위에서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가장 먼저 흔들린 건 클레이 탐슨이었다. 한때 평균 득점과 3점 성공률을 끌어올리며 부활의 신호를 보였지만, 이후 급격한 부진으로 3점 성공률이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추락했다. 위긴스도 마찬가지였다. 실전 투지 부족으로 인해 팬들의 실망은 극에 달했다.
한편 신예 포젬스키는 한때 반짝 활약하며 팀에 신선함을 불어넣었지만, 곧 한계가 드러났다. 체격과 운동 능력에서의 단점이 노출되며, 코치 커의 고집스러운 기용이 오히려 독이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팀 전반에 더 이상 뽑아 쓸 자원이 없다는 인식이 퍼졌고, 스테픈 커리는 동료들의 부진 속에 모든 짐을 떠안아야 했다.
특히 토론토 랩터스에게 패한 경기 이후 커리는 몇 년 만에 찾아온 심각한 부진에 빠졌고, 결국 올해 올스타 서부 콘퍼런스 선발에서 탈락하고 후보 자격조차 의심받았다. 감독 커 역시 지휘력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고, 그의 재계약 논의는 성적 부진으로 보류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세르비아 출신의 어시스턴트 코치 밀로예비치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팀 전체에 깊은 충격을 안겼다. 워리어스는 9일간 경기를 쉬었고, 그 사이 라커룸과 팬들 사이에는 절망이 더 짙게 퍼졌다.
그러나 지난달 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시작됐다. MVP 조엘 엠비드가 부상으로 도중 하차하면서 전세는 뒤집혔고, 워리어스는 이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팀워크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워리어스는 서부 콘퍼런스 12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희망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험난한 원정 일정을 잘 넘기고 트레이드 마감일도 무난히 통과한 이후, 현재는 서부 상위 10위권 안에 복귀했으며, 유타 재즈와의 격차도 벌려 놓았다.
MCW 로그인 그룹의 관측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팀 내부의 권력 구조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조너선 쿠밍가가 있었다. 외부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커 감독은 이를 오랫동안 외면해왔다.
그가 주저한 이유는 분명했다. 클레이나 드레이먼드 그린 같은 공로자들의 역할을 줄일 경우, 라커룸 내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실제로 과거 드레이먼드와 조던 풀 간의 폭력 사건처럼 팀 내 긴장감은 언제든 터질 수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워리어스를 압박하자 결국 변화는 불가피해졌고, 그 결과는 놀라웠다. 젊은 선수들의 출전은 팀에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쿠밍가는 사실상 팀의 2옵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며 중심으로 올라섰다.
그의 상승세는 클레이와 위긴스에게도 자극이 되었고, 특히 클레이는 선수 생활 이후 가장 깊은 자기 성찰을 하게 되었다. 그는 더 이상 골든스테이트를 떠나기 싫고, 다른 팀에서 보조 역할만 하며 뛰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팀 동료들의 재도약은 자연스레 커리의 경기력 회복으로도 이어졌다. MCW 로그인 기자는 이번 반등의 본질은 외부 요인이 아니라, 커 감독이 기존의 보수적인 철학을 버리고 마침내 변화에 마음을 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수투성이였던 나를 용서할 시간도 필요하다’는 말처럼, 워리어스는 젊은 선수에게 냉담하고 외부인을 경계하던 과거의 문화를 과감히 버림으로써 다시 한번 정상 도전을 향한 궤도에 올라선 셈이다.